메릴랜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메릴랜드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사진) 건립이 추진된다.
주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했던 마크 장 의원은 하워드카운티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엘리콧시티에 소녀상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장소는 메릴랜드한인회의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린 센테니얼 공원이 유력하다며, 공원 내 가능한 부지가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라면서, “조만간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앨런 키틀만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소녀상 건립 비용은 주 및 카운티 지원금과 함께 민간 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소녀상은 2013년 7월 30일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서 해외 최초로 공공부지에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피해자 기림 평화의 소녀상’로 건립됐으며, 워싱턴 지역에도 지난해 5월 30일 페어팩스 카운티 청사 뒤뜰에 소녀상을 포함한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이 들어섰다.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일본과 미국내 극우세력들이 이의 철거를 요구하는 등 방해공작이 노골화되고 있다.
뉴저지 및 뉴욕 주에는 위안부를 기리는 기림비와 거리명이 있고, 캘리포니아의 풀러튼시와 LA에서도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 이사장은 “아베 일본총리의 망언이 계속되는 현실에서 소녀상 건립은 역사 바로 잡기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의미가 크다”며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이 주도했던 위안부 결의안은 하원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위안부 결의안은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래리 호건 주지사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의회가 대립하면서 해당 위원회에서 심의조차 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하원의 각종 결의안을 다루는 하우스 롤 위원회에서 결의안을 처리하지 않아 자동 기각됐다”며 “내년 회기에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상원에서 무난하게 통과된 결의안을 해당 위원회에서 심의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주상·하원 의원들에게 전달된 일본인의 괴편지 등 일본측의 로비 영향 등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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