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한국문화원서 장욱진 화백 특별전 개막
05/13/25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거장 장욱진(1917∼1990)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회고전 '장욱진: 영원한 집'이 오는 7월 19일까지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다고 뉴욕한국문화원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장욱진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이자 한국 모더니즘의 기틀을 다진 '1세대 모더니스트'로 꼽히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삶과 철학을 집중 조명하는 해외 첫 회고전으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의 공동 기획으로 '가족도'(1972), '나무와 정자'(1977), '감나무'(1987) 등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주요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장욱진의 작품세계를 국제 미술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화집 '황금방주'의 실물도 함께 전시된다.
뉴욕한국문화원 조희성 큐레이터는 "장욱진은 K-컬처의 뿌리에 자리한 한국적 사유와 정서의 깊이를 가장 섬세하게 구현한 예술가"라며 "이번 전시가 뉴욕에서 그의 진정한 작품세계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