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홍해 봉쇄 대응 원유 수입선 긴급 다변화
07/23/26한국 정부가 후티의 홍해 봉쇄 발효에 대응해 원유·LNG 수입선 다변화 조치를 긴급 확대했다. 한국은 중동 원유 의존도가 여전히 60%대를 웃돌고, LNG의 상당 부분도 카타르 등 중동에서 수입한다. 호르무즈-홍해 동시 봉쇄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큰 타격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다시 긴급 경제안보전략회의를 소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조치를 발표했다. 첫째, 미국·캐나다 원유 수입을 3개월 내 30% 확대. 둘째, 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원유 조달 계약 신속 추진. 셋째, 러시아 극동 지역 원유 도입 재검토(대러 제재 예외 조항 활용). 넷째, 전략 비축유의 단계적 활용을 통해 3개월 이상 국내 수급 안정 확보. 이란산 원유 60일 제재 면제(6월 22일 발동)는 이란전쟁 재발로 사실상 무효화됐다.
LNG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카타르 LNG의 홍해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미국·호주·모잠비크산 LNG 확대가 시급하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LNG 장기 계약 물량 증대와 함께 초저온 LNG 운반선 확대 편성에 나섰다. 국내 정유·화학사들은 원유 저장 시설 확대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례에서 배운 사이버 안보 강화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란과 후티의 사이버 공격이 미군 인력 추적에 활용된 사실이 15일 공개된 이후, 한국 에너지 인프라의 사이버 방어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