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00억유로 유럽 신용플랫폼 출범
11/04/26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폴로가 100억유로 규모의 유럽 신용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새 플랫폼은 기업과 인수금융 주체, 실물자산 보유자에게 기업 대출과 자산담보 대출을 제공한다. 방위·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커지는 장기 자금 수요를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투자에는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와 유럽 보험그룹, 일본계 은행, 영국계 은행, 미국 대체투자사가 참여했다. 운영 거점은 프랑크푸르트와 런던, 룩셈부르크, 밀라노, 저지에 배치돼 국가별 거래 발굴과 심사를 담당한다.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만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업이 늘면서 민간신용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방위력 확충과 전력망 보강, 데이터센터 건설처럼 투자 기간이 길고 구조가 복잡한 사업은 만기와 담보 조건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는 자금을 찾는다.
민간신용 자산은 2026년 2조달러를 넘어 2030년에는 4조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거래 조건과 자산평가가 공개시장에서 형성되지 않아 위험이 늦게 드러날 수 있다. 플랫폼의 성패는 자금 모집 규모보다 대출 기준과 손실 흡수 구조에 달려 있다. 경기 둔화나 금리 상승 때 차주의 상환능력을 얼마나 보수적으로 평가했는지가 시험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