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서, '군함도'를 외치다

오늘은 조선인 징용의 아픔이 서린 일본 하시마섬, 일명 군함도가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등재 당시 약속과 달리 강제노역 사실을 숨기고 있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고발하고,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가 뉴욕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대형전광판에서 '군함도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15초짜리 광고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2년 전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 하시마섬, 군함도의 숨겨진 진실을 알리는 광고입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 수백 명을 끌고 와 가혹한 강제노동을 시켰고, 100여 명이 숨진 '지옥섬'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합니다.


[마이클 파셀 / 관광객 : 어젯밤에 TV에서 군함도에 관한 프로그램을 봤는데 전혀 강제 노동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탄광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습니다. 섬에 대한 모든 사실을 종합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당시 강제노역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안내센터 설치를 약속했지만, 아직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아픈 역사는 감춘 채 군함도를 세계유산 관광지로 홍보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꾸준히 제작해 온 서경덕 교수가 일본의 이런 역사 왜곡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기획했습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을 알리는 안내시설을 약속했었는데 그런 부분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세계적 여론을 통해 일본정부를 압박해나가기 위해….]


광고는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네티즌 5천여 명과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 출연진의 동참을 유도해 모은 기금 2억 원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는 9일까지 하루 천 회씩 타임스퀘어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노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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