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0년만에 애리조나 상원선거 勝

미국 민주당 커스텐 시네마 후보가 11·6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마사 맥샐리 후보를 따돌리고 애리조나 상원선거에서 최종 승리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애리조나는 공화당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됐다. 애리조나 상원의원 선거는 미 공군 최초 여성 전투기 조종사 출신 맥샐리 후보와 양성애자인 시네마 후보가 출마해 화제를 모았다.


시네마 현 하원의원의 승리로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 격차는 줄어들었다. 이번 결과로 공화당은 상원에서 51석, 민주당은 47석을 확보했다.


시네마는 애리조나 역사상 첫 여성 상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애리조나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이곳에서 민주당 상원의원이 당선된 것은 1988년 11월 민주당 소속 현역 상원의원 데니스 디콘치니가 3선에 당선된 이후 30년만의 처음이다. 시네마 미국 역사상 공개적으로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힌 최초의 상원의원이란 기록도 세우게 됐다.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커스텐 후보는 49.7%의 득표율로 48%를 획득한 맥샐리 후보를 앞섰다.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않은 17만5000표가 남아 있지만 개표가 안 된 표들은 시네마가 우세를 보인 지역의 표로 맥샐리가 역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네마는 중간선거 당일 맥샐리에 패배한 것으로 예측됐으나 개표결과는 달랐다. 특히 우편투표 개표가 이뤄지면서 시네마는 맥샐리와의 격차를 3만8000표 차이로 늘렸다.


애리조나 공화당 전략가인 척 코글린은 "선거 결과가 결정된 것 같다"며 "산술적으로 역전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 중간선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미시시피주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현역인 신디 하이드 스미스(공화) 상원의원과 마이크 에스피(민주) 후보가 오는 27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릴 예정이다. 미시시피주는 승자가 50%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재검표가 이뤄진다. 플로리다주 상원선거에서는 릭 스콧 공화당 후보에 불과 0.2%(1만5071표) 뒤진 빌 넬슨(민주) 후보의 요청으로 재검표가 진행된다. 개표율 99% 기준으로 스콧 후보는 50.1%, 넬슨 후보는 49.9%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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