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로비스트 성매매 스파 운영 일파만파

최근 일부 언론은 신디 양이라는 중국계 로비스트가 과거 플로리다에서 성매매를 제공하는 온천 스파을 여러 개 운영하면서 중국 사업가들을 공화당 ‘정치 거물’들에게 소개하는 로비스트로 활동했다고 보도해 워싱턴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성매매 스파를 운영하는 중국계 로비스트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미 하원, 하원 사법 및 정보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18일 연방수사국(FBI)에 서한을 보내 “중국계 로비스트 신디 양(45·중국명 양리)와 연관된 최근 보도는 심각한 국가보안 우려를 제기한다”면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인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법사위원회 간사.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회 간사 등이 서한에 서명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고, 상하원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이애미헤럴드 등에 따르면 신디 양은 과거 자신이 소유했던 플로리다 스파에서 프로 미식축구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에게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중국 기업가들을 미국 정치인들에게 소개해주는 투자 회사를 운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자신의 사업 파트너인 중국계 미국인 징리와 함께 중국 기업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선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중국 사업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5000달러, 함께 사진을 찍는 대가로 1만 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외국 기업이 정치 캠페인이나 위원회 등에 정치자금을 직간접적으로 기부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계 미국인 공화당 전국위원회(Asian GOP)는 성매매 제공 스파 운영 등의 언론 보도가 나온 후 그를 단체에서 제외시켰다.


반면 신디 양은 과거 자신의 스파에서 어떠한 불법 행위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한편 1973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태어난 그는 1999년 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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