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아동 엄마 “9살난 제 딸, 제발 북송만은 막아주세요

북한을 탈출해 중국 선양 외곽에 은신 중이던 올해 9살난 최모 양이 외삼촌과 함께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민 출신인 송은혜 평택 성비전교회 목사는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들이 이번 달에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던 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온 지 2년이 됐다는 최 양의 어머니는 딸과 헤어진 것이 3년 전이라며, 그동안 북한에 있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을 돌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의 딸을 북한에 두고 온 것도 미안한데 이번에는 자신을 만나러 오다가 이런 일을 당하게 해 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최양 어머니는 28일 저녁 중국 선양주재 한국영사관에 딸과 오빠의 체포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했고, 29일에는 외교부를 찾아 한국 정부가 딸의 석방을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29일 서울유엔인권사무소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의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의 정베드로 대표는 한국 외교부가 좀 더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 양 어머니와 함께 외교부를 방문했던 송은혜 목사는 외교부로부터 최선을 다하겠지만 석방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어려운 것은 이들 탈북민들이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29일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 질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항을 인지하는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탈북민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탈북민의 신변안전과 주재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감안해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양의 어머니는 지금 가장 두려운 일은 중국 공안에 체포된 딸과 오빠가 북한으로 끌려가는 일이라며, 중국 정부에 어린 딸의 강제북송 만큼은 막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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