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 자료에는 30세미만 사망자 없다... 노년층·기존 병력자 예방·치료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4일(현지시간) 한국의 발병사례 통계상 30세 미만 사망자는 현재까지 발생한 경우가 없다며 이러한 자료 등을 토대로 미국의 관련 대응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TF 관계자들과 함께 한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발병 사례에서 30세 미만 사망자가 없는 것은 미국으로선 안심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시간 사이 우리는 중국에 더해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볼 수 있었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직면했을 때 연로하고 기존 병력이 있는 경우 더 심각한 질병을 얻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심되게도 한국에서는 30세 미만인 사람 가운데서는 사망자가 전혀 없었다"며 "이는 우리로서는 안심이 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이 병으로 숨진 이들 가운데 81세가 중간 연령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게 되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60세가 중간 연령이었다"고 덧붙였다.

벅스 조정관은 "따라서 이러한 데이터는 (우리로서는) 안심이 된다"며 "이는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가장 취약한 미국민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기존 병력이 있고 나이가 많은 분들이 최상의 예방 및 치료 옵션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자원과 역량 등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의 통계사례 등을 참고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 코로나19와 관련,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의 퇴치 노력 및 투명성에 신뢰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도 1일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입국 제한 등 한국에 대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요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경우 매우 선진화된 공중 보건과 의료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우) 투명한 리더십이 있으며 첫날부터 매우 적극적인 조처를 해 왔다"고 양국의 대응을 평가했다.

지난 2014년부터 국무부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AIDS(에이즈) 퇴치 업무 특사를 지내온 벅스 조정관은 최근 TF 총괄 책임자가 펜스 부통령으로 격상된 직후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 조정관에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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