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기념식에서 '2020년 상록수' 뮤직비디오 공개
04/21/20청와대가 2020년판 ‘상록수’를 공개했다.
노래 상록수가 대한민국에서 가지는 의미는 가요 이상이다. 작곡가 김민기씨가 만들고 가수 양희은이 부른 상록수는 박정희 독재 정권에 맞서싸우는 이들이 시위 현장에서 부르던 노래로, 정권에 의해 금지된 곡이었다.
IMF 당시 박세리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할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이후, 상록수는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노래로 자리매김했다.
4·19혁명 60주년 기념식에서 공개된 ‘상록수 2020’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싸우고 있는 전세계 의료진에게 헌정하는 곡이다.
작곡가 김형석이 편곡했고, 가수 강산에, 김조한, 김필, 나윤권, 라붐, 레드벨벳(조이), 뮤지, 바다, 백지영,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 알리, 윤도현, 에일리, B1A4(산들), 타이거JK 등이 참여했다.
청와대 측은 상록수 2020을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 등 8개 국어로 번역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제작 중인 '2020년 상록수' 뮤직비디오를 오는 19일 개최되는 기념식장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60년 전,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했던 그 날처럼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상록수'(1977년 김민기 작곡) 노래는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박세리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양말을 벗고 물속에서 샷을 하는 장면을 사용한 공익광고의 배경 음악으로 쓰이면서 주목받았다.
'2020년 상록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4·19혁명 60주년 기념식 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가수 이은미, 강산에, 윤도현, 백지영, 홍진영, 에일리, EXID 솔지, 슈퍼주니어 규현 등 20여명이 참여해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