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잡힌 미 연쇄살인범...친척 DNA 토대로 꼬리

미국의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가 최첨단 유전자 분석 수사기법인 'DNA 족보'를 통해 29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아이오와주 지역방송인 KCCI 등에 따르면 아이오와 범죄 수사국은 지난 6일 장거리 트럭 운전사 클라크 페리 볼드윈(58)을 1990년대에 발생한 여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볼드윈은 1991년 버지니아주 출신의 32살 임신부를 살해한 것을 비롯해 1992년 와이오밍주에서 시신이 발견된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볼드윈은 1992년 아이오와주에서 발생한 21살 여대생 살인 사건과 22살 트럭 휴게소 여종업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됐다.

수사당국은 수십년간 꼬리를 감추고 있던 볼드윈을 DNA 족보 수사 기법을 통해 찾아냈다.

DNA 족보는 수사기관이 확보한 용의자의 유전자를 토대로 직계 부모와 4촌, 5촌까지의 유전자 가계도를 작성하고, 이를 민간 상업기관에 등록된 DNA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해 숨어있는 용의자를 찾아내는 수사기법이다.

예를 들어 용의자와 유사한 DNA 패턴을 가진 가족이나 친척의 DNA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다면 이를 단서로 범인을 압축해나가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수사당국은 희생자의 시신에 남은 용의자의 DNA를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결과 유사한 패턴의 DNA 보유자를 찾아냈다. 그는 바로 볼드윈의 친척 가운데 한명이었다.

이를 토대로 수사기관은 용의자를 볼드윈으로 압축한 뒤 자신들이 이미 확보해놓은 용의자 DNA와 볼드윈의 DNA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비밀 작전에 들어갔다.

수사요원들은 볼드윈이 월마트에서 사용한 쇼핑카트와 그가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DNA를 채취했고, 그의 DNA는 29년 전 살인사건 용의자의 DNA와 정확히 일치했다.

수사당국은 볼드윈이 더 많은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1980년대 이후 발생한 다른 미제사건과 볼드윈의 사건 패턴을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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