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필요하다"…구조에서 수습 전환 관측도...마이애미 붕괴사고 구조현장에 탄식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명 구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마이애미헤럴드는 이날 산더미 같은 콘크리트 잔해를 옮기며 길이 38m, 폭 6m, 깊이 12m의 구덩이를 파는 새로운 수색 방식이 시작된 가운데 추가로 시신 4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방식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돕는 중대한 방식으로 쓰일 것이라고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설명했다.

구조 현장을 헬기에서 내려다 찍은 영상에는 최소 크레인 2대, 굴착기 2대 등 중장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국은 애초에 생존자가 잔해 속에 남아있을 가능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중장비의 사용을 자제해왔다.

그 때문에 작업이 구조에서 수습으로 전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가 난 서프사이드의 찰스 버켓 시장은 현장의 수색 작업이 인명 구조에서 복구·수습으로 전환됐느냐는 물음에 "무기한의 구조 작업이 될 것"이라며 부인했다.

지난 며칠간 수색 작업의 속도에 좌절감을 표시했던 가족과 친지들은 사고 현장으로 달려와 간절한 기도와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9명,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50여 명으로, 인력 300명 이상이 투입돼 수색과 구조 작업을 24시간 계속하고 있다.

버킷 시장은 "(구조)자원이 부족하지는 않다. 자원의 문제가 아니라 운의 문제"라며 "이제는 우리에게 조금 더 행운이 따라야만 한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여전히 생존자 구조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있다면서도 잔해 속에서 생존자 존재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나 소리는 없었다고 전했다.

잔해 속에서 에어포켓이나 틈이 발견됐는지 질문에 마이애미데이드 앨런 코민스키 소방서장은 수색작업 중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공간'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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