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데임대 풋볼팀 신임 감독에 30대 한국계 내정

주한 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30대가 미국 대학풋볼 최강 그룹에 속한 명문사립 노터데임대학 풋볼팀 신임 사령탑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언론은 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현재 노터데임대학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마커스 프리먼(35)이 갑자기 공석이 된 팀의 신임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학 측은 수일 내에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프리먼은 지난달 29일 돌연 루이지애나주립대학(LSU) 행을 발표하고 자리를 떠난 브라이언 켈리(60) 감독의 뒤를 이어 130여 년 역사를 지닌 전통의 강호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을 이끌게 된다.

지난 12년간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을 맡아 이 대학 사상 최고 승률(70.2%), 최다승(98승) 기록을 쓴 켈리는 LSU로부터 10년 9천500만 달러(약 1천120억 원)와 별도 인센티브 조건을 제안받고 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자리를 옮겼다.

켈리는 자긍심 높은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에서는 역대 처음 자신의 의지로 다른 학교에 옮겨 간 감독이 됐고, 누가 후임에 오를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프리먼과 함께 후보 물망에 오른 인물들은 최근 5년 연속 보울 경기 출전을 달성한 아이오와 스테이트대학의 매트 캠벨 감독, 이번 시즌 12승 무패를 기록 중인 신시내티대학 루크 피켈 감독, 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 감독 어번 마이어, 클렘슨대학 수비 코디네이터 브렌트 배너블스 등이다.

CBS스포츠는 프리먼이 노터데임대학 풋볼팀 사상 최연소 감독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풋볼전문매체 풋볼스쿱에 따르면 프리먼의 아버지는 1970년대 말 미 공군 소속으로 한국에 주둔해 있던 당시 한국인과 결혼했다.

프리먼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풋볼팀 코치로 일한 퍼듀대학의 스포츠 소식지는 지난 2015년 프리먼이 딸의 첫 번째 생일날 축하객 75명을 불러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의 전통문화에 따라 돌잔치를 해준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하이오주 웨인고등학교 시절부터 풋볼 선수(라인배커)로 활약한 프리먼은 오하이오주립대학을 거쳐 2009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베어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버펄로 빌스, 휴스턴 텍산스로 이적했다가 이듬해 심장 건강을 이유로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켄트대학, 퍼듀대학, 신시내티대학 코치를 거쳐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노터데임대학 수비 코디네이터 겸 라인배커 코치로 영입됐다.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에 코치로 합류한 지 1년도 안 돼 베테랑 켈리를 대체할 인물로 낙점된 셈이다.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은 올 시즌 전적 11승 1패로 대학풋볼 순위 6위에 올라있으며, 플레이오프 4강전 후보로 거론된다. 노터데임은 지난 4년간 3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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