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한지작가 정미호, 서울서 '자연과 함께' 전시회 열어

재미동포 한지 작가 정미호 화백이 12월 1∼14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있는 갤러리 XR에서 '자연과 함께'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정 화백은 한지 작가 1세대 고암 이응로 화백, 2세대 이항성 화백의 맥을 이어 자신의 내면세계를 종이에 담아 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다. 한지에 풀을 먹여 치댄 뒤 한지를 바르고 말리는 일련의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자연을 그려낸다.

정 화백은 25일 연합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30점의 작품 속 꽃과 나무 등 자연은 지난 50여 년간 미국 이민 생활에 버팀목이 된 소중한 존재이자 고통스러운 과정 끝에 피어나는 한 줄기 희망과도 같다"고 말했다.

"여러 번 덧칠해진 한지는 연약하고 부드러웠던 최초의 한 장과는 달리 동물의 가죽처럼 질겨지고, 단단해진 표면은 물을 뿌려도 끄떡없게 됩니다. 종이는 질겨졌지만, 그 위에 원색의 강렬한 꽃과 나무가 새롭게 피어납니다."

37년간 한지 작가로 활동한 정 화백은 미국은 물론 여러 나라에서 한지 작품을 전시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대구 출신인 그는 대학 3학년 때인 1971년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했다. 두 차례에 걸쳐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을 맡아 한인회관을 건립했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문화예술위원장과 부회장, 뉴욕미술협회 회장,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7월에는 20년 이상 미국 주류사회 문화예술 발전과 여러 단체 활동을 하면서 사회봉사를 한 공로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봉사상 금상을 받았다.

이민 생활 50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재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화합을 위해 힘쓴 노고를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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