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화산 사흘전 쓰나미 직간접 피해는 8만명 추산...또다시 대형 분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또 다른 대규모 화산 폭발이 관측됐다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다윈에 있는 관측소는 통가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전 11시 10분께 대규모 폭발을 감지했다.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도 이 지역에서 대형 파도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경보센터는 "통가 화산의 또다른 분출 때문일 수 있다"며 "큰 파도를 생성할 (다른) 대단한 규모의 지진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출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통가에서는 지난 15일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서 해저에 있는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통가는 이에 따른 거대한 쓰나미(해일)의 직격타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대규모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케이티 그린우드 태평양 대표단장은 BBC 인터뷰에서 "화산 분출이나 이로 인한 쓰나미, 침수 등으로 통가에서 최대 8만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일본을 비롯한 환태평양 국가들에 쓰나미(해일) 비상이 걸렸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은 물론 1960년 칠레 지진 때 쓰나미로 많은 사람이 희생된 일본에서는 20만 명이 넘는 이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캐나다, 미국, 에콰도르, 칠레 등 태평양 쪽에 접한 국가와 호주 동부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 일본 5년여 만에 쓰나미경보…23만 명에 피난지시


일본에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태평양에 접한 일본 남동부 해안 전역 곳곳에서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으며 인명 피해 발생을 우려해 당국이 바짝 경계하고 있다.

일본 남서부 일부 섬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해일)가 관측될 수 있다고 일본 기상청이 16일 오전 0시 15분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沖繩)와 규슈(九州)섬 사이에 있는 아마미(奄美) 군도나 도카라 열도 일대, 이와테(岩手)현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16일 오전 0시 15분부터 순차적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또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繩)까지 태평양에 접한 나머지 연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함께 발령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의하면 16일 정오 무렵까지 관측된 쓰나미는 아마미시 고미나토(小湊)가 1.2m로 가장 높았고 이와테현 구지(久慈)항에서 1.1m를 기록했다. 전국 각지에서 1m 미만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됐다.

16일 오전 11시20분 이와테현의 쓰나미경보가 쓰나미 주의보로 하향 조정된 것을 끝으로 일본의 쓰나미 경보는 모두 해제됐고 주의보만 남았다.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보고 사례는 없으나 주민 다수가 대피소로 옮겨 불안한 밤을 보냈다.

아마미시를 비롯해 태평양에 접한 다수 지자체가 주민에게 높은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NHK 집계에 의하면 8개 현(縣·광역자치단체)에서 약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시코쿠(四國)섬의 고치(高知)현 무로토(室戶)시 항구에서는 소형 선박 몇 척이 뒤집어지거나 균형을 잃고 물에 가라앉는 일이 벌어졌다.

아마미시에서는 쓰나미경보에 피신하던 100세 여성이 넘어져 머리를 다친 후 구급차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야기현 센다이(仙台)역에서 후쿠시마현 신치(新地)역 구간을 오가는 JR조반(常磐)선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이 보류됐다.

일본 총리관저는 쓰나미에 대비해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宮城)현에 발령한 후 5년여 만이다.

NHK와 주요 민영방송사는 특보 체제로 전환해 쓰나미 도달 상황을 전하는 한편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1960년 발생한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약 하루 뒤에 1∼4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해 140여 명이 희생된 적이 있다.

◇ 미국·캐나다 서부에 쓰나미 경보…해변 폐쇄

미국에도 서부 해안을 중심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AP 통신과 CNN 방송 등에 의하면 국립기상청(NWS)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주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쓰나미의 높이가 최대 60㎝에 이를 것이며 강한 이안류(역파도)가 형성되고 해변이 범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의 해변과 부두는 폐쇄됐다.

이에 앞서 하와이주에서는 카우아이 등 일부 지역에서 50∼80㎝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변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에콰도르 해군 해양학 연구소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가장 큰 섬인 푸에르토아요라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칠레 국가재난실은 15일(현지시간) 일부 해안에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 호주 동부에도 위험 경고…"해발 10m 이상으로 가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뉴사우스웨일스주, 퀸즐랜드주, 태즈메이니아주, 빅토리아주 등 동부 지역에 해상 위험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호주 기상청은 해안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면서 "경보 구역에 있는 사람들은 내륙 쪽으로 1㎞ 이동하거나 해발 10m 이상인 곳으로 갈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동부 지역 마리나에 정박 중인 요트가 쓰나미의 충격으로 파손된 사례가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호주 동쪽 남태평양 제도의 미국령 아메리칸 사모아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해안가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는 한국시간 15일 오후 1시 10분께 해저화산이 분화했다.

이번 분화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하루 만에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용 가능한 정보에 근거하면, 화산 분출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지나갔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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