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종말론,기후·농업 악순환에 건강·식량안보 위협"

기후변화와 집약농업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지구 곳곳의 곤충 생태계가 차례로 붕괴 위험에 몰렸다는 경종이 울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전 세계 6천 개소의 토지이용 현황과 해당 지역에 서식하는 곤충 1만8천 종의 개체 수가 최근 20년간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기후변화와 현대적 집약농법 도입에 따른 서식지 파괴가 심한 지역에선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곤충 개체 수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고 서식하는 종의 수도 27%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현상은 열대지방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인근에 자연 서식지가 있으면 기후변화와 농업 활동이 곤충 생태계에 미치는 충격이 다소간 상쇄됐지만, 이 역시 대규모 개간과 화학비료, 살충제 등의 사용이 수반되는 현대적 집약농법이 이뤄진 지역에선 기대할 수 없었다.

서식지 파괴가 적은 구식 농법을 쓰는 곳에선 곤충 개체 수와 서식종 수가 각각 7%와 5%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집약농법이 쓰이는 곳의 곤충 개체 수와 서식종 수는 각각 63%와 6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농지와 방목장을 만들기 위해 자연 서식지를 파괴한 지역에선 기후변화가 심화하고 이상기온이 유발된다는 점도 밝혀냈다.

CNN은 집약농법과 기후변화의 상관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저자인 UCL 생물다양성환경연구센터의 샬럿 오스와이트 박사는 꽃가루를 옮겨 식물이 열매를 맺도록 하는 곤충의 생태계 내 역할 등을 고려할 때 이런 현상이 인간 건강과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로 확인된 곤충의 생물다양성 감소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 삼림을 파괴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료품 수입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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