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급등 여파 미국 집값, 5개월 연속 하락

미국 집값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의 여파로 지난해 11월에도 하락, 5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작년 11월 전월보다 0.6%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7% 올랐으나, 상승 폭은 전달의 9.2%보다 낮아졌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5% 하락, 역시 5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올라 전월의 8.6%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7%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년 동기보다 6.3% 올랐지만, 상승 폭은 이전 달의 8%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존주택 판매량은 17.8% 감소해 2014년 이후 가장 적었다.

집값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3.6%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가 지난해 11월에 각각 1.9%와 1.7% 떨어지는 등 서부지역 주택 가격의 하락 폭이 컸다.

연간 하락 폭은 마이애미가 18.4%로 가장 컸으며 탬파가 16.9%로 뒤를 따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은 연간 1.6%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2.3% 오른 36만6천900달러(약 4억5천200만원)였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8.2%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조사국이 내놓은 자가 보유율은 지난해 4분기에 65.9%로 전년 동기의 65.5%보다 소폭 상승했다.

WSJ은 많은 전문가가 미국 집값이 고점 대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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