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 등 방미단 워싱턴서 첫 일정

김기현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5박 7일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 인근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동포 정책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재외동포청 공약 이행을 거론, "(재외동포청 개청이 그동안) 말뿐이고 실천이 잘 안됐다"며 "윤 대통령은 당선 1년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재외동포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외동포청 개청과 관련, "행정 서비스 개선 등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의미가) 두 가지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동포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커다란 자산으로 모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에만 260만명, 전 세계 700만∼800만명에 이르는 교포들이 "전 세계에서 글로벌 리더 국가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역이 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교민들이 각자 거주하는 나라에서 주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모국(母國)에서도 힘을 쏟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민 120년이 지나면서 많은 분이 주류 사회에 진입했다. 의회, 각 주정부, 사법부에 다 진출했다"며 "여기에 더 관심을 쏟을 것이고, (교포들이) 활동할 공간이 넓어지도록 챙기겠다는 게 재외동포청의 의미"라고 밝혔다.

당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 워싱턴을 방문,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일을 상기한 뒤 "그때 '윤 후보를 도와달라, 윤 후보가 당선되면 감사 인사를 하러 꼭 오겠다'고 했다"며 "제가 작년 4월에 (워싱턴에 다시)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약속했으면 가야 한다. 저보고 다시 미국에 가야 한다고 해서 제가 미국을 다시 한 바퀴 다 돌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앞으로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갈 때까지 교민들께서 우리 정부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꼼꼼히 적고 챙겨서 정책에 반영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대표단은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비도 참배·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을 주도하고 많은 병사가 희생당하고, 많은 국력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쏟은 미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늘 새겨야 한다"며 방미 첫 일정으로 참전비를 찾은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11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비롯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관련해 논의할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우리 당 차원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한미관계가 단순한 안보 동맹으로서가 아니라 산업 동맹, 경제동맹,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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