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스페인 의회 역사적 연설…7분 기립박수
06/10/26교황 레오 14세가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의회 하원(Congress of Deputies)에서 역사상 최초로 교황으로서 스페인 의회에 연설했다. 약 700명의 청중 앞에서 이뤄진 이번 연설은 엄중한 경호 속에서도 의원들의 7분에 걸친 기립박수와 '비바 엘 파파!(교황 만세!)'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는 스페인이 프란시스코 프랑코 독재 시절 이후 교회와 정치의 분리를 원칙으로 삼아온 세속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레오 14세는 연설에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회는 모든 인간의 불가침적 존엄성의 인정 위에 세워진다'며 의원들이 인간 존엄성을 다수결의 whim이나 변화하는 사회적 합의에 종속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생명을 '잉태에서 자연적 죽음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은 스페인 사회당 정부가 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하려는 움직임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동시에 교황은 이민자 권리와 국제법 준수, 전쟁의 종식, 그리고 인공지능(AI)의 무기화에 대한 엄격한 윤리적 감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지난해 즉위한 레오 14세는 이번 스페인 방문(6~12일)에서 가우디의 대표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수 탑 완공 축성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교황이 배드 버니(Bad Bunny)와 그의 가족을 만났다는 소식도 화제가 됐다. 레오 14세의 방문은 스페인에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가톨릭 신앙의 공적 존재감을 회복하고, 세속화된 유럽에 도덕적 나침반을 제시하려는 강한 메시지로 읽힌다.
레오 14세는 연설에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회는 모든 인간의 불가침적 존엄성의 인정 위에 세워진다'며 의원들이 인간 존엄성을 다수결의 whim이나 변화하는 사회적 합의에 종속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생명을 '잉태에서 자연적 죽음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은 스페인 사회당 정부가 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하려는 움직임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동시에 교황은 이민자 권리와 국제법 준수, 전쟁의 종식, 그리고 인공지능(AI)의 무기화에 대한 엄격한 윤리적 감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지난해 즉위한 레오 14세는 이번 스페인 방문(6~12일)에서 가우디의 대표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수 탑 완공 축성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교황이 배드 버니(Bad Bunny)와 그의 가족을 만났다는 소식도 화제가 됐다. 레오 14세의 방문은 스페인에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가톨릭 신앙의 공적 존재감을 회복하고, 세속화된 유럽에 도덕적 나침반을 제시하려는 강한 메시지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