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 감독 ‘전장의 유산’, 미 연방의회서 상영…한미동맹 의미 되새겨
07/17/26영 김 의원 비롯한 연방 의원들 참석…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자유의 가치 조명
한국전쟁의 역사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다룬 김채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전장의 유산(Legacy of the Battlefield)’이 2026년 7월 15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방문자센터에서 상영됐다.
이날 상영회에는 한국계인 영 김(Young Kim)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도널드 베이컨(Donald J. Bacon), 팻 해리건(Pat Harrigan), 킴벌린 킹-힌즈(Kimberlyn King-Hinds) 의원 등 미 연방의회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영화를 관람하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한미동맹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전장의 유산’은 교과서와 기존 기록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던 한국전쟁의 주요 전투와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복원 영상과 기록 자료를 통해 재조명한 작품이다. 국방부와 국가기록원 등이 보유한 흑백 기록 영상이 복원됐으며, 생존 참전용사들의 증언도 담겼다. 영화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이었던 2025년 5월 한국에서 개봉했다.
이번 연방의회 상영은 한국전쟁을 과거의 사건으로만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치러야 했던 희생을 미국 정치권과 다음 세대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국전쟁의 기억을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공공 외교의 장이 연방의회에서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채영 감독은 한국 현대사와 전쟁사를 주제로 기록영화를 제작해 왔다. ‘전장의 유산’ 역시 전투 장면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전쟁에 참여한 개인들의 증언과 희생을 통해 오늘날 한미동맹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 김 의원과 참석 의원들은 한국전쟁이 대한민국만의 역사가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참전국들이 함께 지켜낸 자유의 역사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동맹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지역사회 관계자들도 이번 상영을 계기로 한국전쟁의 역사와 참전용사들의 이야기가 미국 사회에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했다. 앞서 ‘전장의 유산’은 미국 여러 도시와 한인사회에서 상영되며 참전용사의 헌신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알려왔다.
연방의회에서 울려 퍼진 ‘전장의 유산’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참전용사의 희생 위에 세워졌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한미 양국이 함께 이어가야 할 또 하나의 동맹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