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잉글랜드에 2대1 역전승…스페인과 결승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후반 앤서니 고든의 골로 앞서갔지만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추가시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경험과 집중력이 토너먼트 후반에 다시 빛났다.

리오넬 메시는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페르난데스의 동점 장면에서는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에는 결정적인 패스를 제공했다. 39세의 메시가 여전히 경기의 리듬과 마지막 패스를 결정한다는 점은 아르헨티나의 가장 강한 무기다. 체력 부담이 커진 대회 후반에도 그는 짧은 순간의 공간을 읽는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었다.

잉글랜드는 선제골 이후 수비 라인을 낮추고 리드를 지키려 했지만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조던 픽퍼드가 여러 차례 선방했으나 중원 간격이 벌어지면서 페널티지역 주변에서 슈팅을 허용했다.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의 연결이 후반 중반 이후 줄어든 것도 공격 전환의 힘을 약화시켰다.

아르헨티나는 공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두 번째 공과 전환 압박에서 우위를 만들었다. 리드를 허용한 뒤에도 수비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고 교체 자원을 활용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은 벤치 자원이 토너먼트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를 2대0으로 꺾은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정교한 점유와 전방 압박,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이 강점이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창의성과 경기운영, 월드컵 우승 경험을 앞세운다. 중원에서 스페인의 패스 흐름을 얼마나 끊고, 측면 뒷공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결승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결승전은 미국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는 2연패를 노리고 스페인은 2010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가능성과 스페인의 세대교체 성공이 맞붙는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축구사의 세대 전환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잉글랜드에는 또 한 번의 아쉬운 토너먼트 결말이다. 젊은 선수층과 강한 중원을 갖췄지만 중요한 순간에 주도권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이번 패배는 선수 개인보다 경기 후반 운영과 교체 타이밍, 리드를 지키는 방식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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