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월 고용 발표 임박…연준 금리 경로 분수령

미 7월 고용 발표 임박…연준 금리 경로 분수령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관심이 노동시장 둔화 속도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규 고용이 약 9만명에 그칠 가능성을 예상한다. 고용이 예상보다 약하면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는 커질 수 있다.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내부에서는 인상 의견이 나왔다. 중동발 유가 상승과 서비스 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고용과 소비가 동시에 둔화하면 추가 긴축은 주택시장과 기업투자,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나치게 압박할 수 있다.

취업자 수만으로 노동시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시간당 임금과 평균 근로시간, 경제활동참가율을 함께 봐야 가계의 실제 소득과 노동공급을 이해할 수 있다. 신규 고용이 적더라도 임금이 빠르게 오르면 서비스 물가 압력은 계속될 수 있다.

이민정책 변화도 지표 해석을 어렵게 한다. 노동공급이 줄면 낮은 고용 증가가 수요 둔화가 아니라 일할 사람의 부족에서 발생할 수 있다. 건설과 숙박, 농업, 돌봄처럼 이민 노동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임금과 서비스 가격이 동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장기 국채금리는 고용뿐 아니라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유가를 반영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이 약하면 단기금리 전망은 내려갈 수 있지만 물가와 재정 우려가 남으면 장기금리는 쉽게 안정되지 않는다.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9월 금리결정은 하나의 고용 숫자보다 임금과 물가, 소비와 금융여건을 종합해 이뤄질 것이다. 시장은 지표 발표 때마다 전망을 크게 바꿀 수 있어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어떤 조건에서 인상하거나 동결할지 판단기준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용지표의 수정 폭도 중요하다. 최근 수치가 나중에 크게 하향 조정되면 시장은 노동시장의 실제 둔화가 공식 발표보다 빠르다고 판단할 수 있다.

고용지표의 수정 폭도 중요하다. 최근 수치가 나중에 크게 하향 조정되면 시장은 노동시장의 실제 둔화가 공식 발표보다 빠르다고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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