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이트륨 대미 수출 증가…항공우주 공급망 숨통
08/24/26중국의 미국향 희토류 이트륨 수출이 7월 증가하면서 항공우주와 첨단 제조업의 공급망에 일부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트륨은 특수 합금과 세라믹, 항공우주 부품과 전자산업에 사용되는 전략 소재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무역 갈등 속에서 희토류와 관련 소재의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최근 물량 회복은 제조업체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희토류 문제의 핵심은 매장량보다 정제와 가공 능력이다. 중국은 여러 핵심 희토류의 채굴뿐 아니라 분리와 정제, 자석과 소재 생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이 자국과 동맹국의 광산 개발을 확대해도 실제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소재를 생산하려면 새로운 정제시설과 기술, 환경 인허가가 필요하다.
항공우주 산업은 공급 차질에 특히 민감하다. 항공기와 엔진, 위성과 방위산업 부품은 인증된 소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업체를 단기간에 바꾸기 어렵다. 특정 희토류의 수입이 중단되면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은 기업은 생산 일정을 조정해야 할 수 있다. 수출 증가가 이런 위험을 완화할 수 있지만 정치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 공급이 재차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호주와 캐나다, 일본과 유럽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광산 개발뿐 아니라 정제와 자석 생산,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공급망은 비용이 높고 건설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의 영향력을 빠르게 대체하기 어렵다.
이번 수출 증가는 미중 관계가 경쟁 속에서도 일부 실용적 거래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한 달의 물량 변화만으로 공급망 위험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업과 정부는 재고와 장기계약, 대체소재 연구와 재활용을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전략을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희토류 재활용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사용이 끝난 전자제품과 산업용 자석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면 신규 광산 의존을 일부 줄일 수 있지만 경제성이 확보되려면 대규모 수거와 정제기술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