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의 무역 갈등 결국엔 160억 달러 맞교환
08/24/18무역전쟁 중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더 거세진 가운데 이러한 갈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예전 일본과의 무역 갈등은 10년 동안 지속됐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160억 달러규모의 관세 폭탄을 맞교환했다. 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관세로 오히려 양국 간의 갈등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오전 0시1분을 기해 160억 달러 규모 279개 품목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반도체, 화학제품, 플라스틱, 자동차, 오토바이, 전기 스쿠터, 펌프, 절삭 공구 등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다.
USTR은 "이번 관세는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의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이전 강요,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에 대해 취하는 보완 조치"라고 밝혔다.
중국도 같은 규모의 관세로 대응했다.
신화통신은 23일 "'미국 160억달러 수입 상품에 대한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공고'에 따라 중국은 23일 낮 12시01분부터 16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정식 부과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산 연료, 철강 제품, 자동차, 의료장비 등 114개 품목을 관세 부과 목록에 올렸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고집을 피우며 23일 301조 조사에 따라 중국에서 수입한 16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명백하게 어긋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무부는 "중국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며 부득이하게 필요한 반격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자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WTO 분쟁 조정 체제하에 관세 부과 문제를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