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서 하원 입성 성공한 앤디김... 20년만에 한국계 하원의원 탄생

한인 밀집 지역인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앤디 김이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36살인 앤디 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아프간 주둔 나토(NATO) 사령관 참모와 백악관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앤디김은 중앙 정치권에 한인 공동체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해왔다.지금처럼 미국의 다양성이 위협을 받고 있고 북한 핵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 공동체의 목소리를 워싱턴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반도 이슈에 대해 미 의회에서 크고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국가 안보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상임위인 하원 군사위원회에 지원해 외교 정책 이슈 방면에서 의회 리더가 되고 싶다"며 "내게 우선순위는 북한과의 평화적인 관계 수립"이라고 했다.


앤디 김은 또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고 한국과도 이 문제를 조율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한때 주한 미국 대사 선임이 너무 지연되는 등 한국 이슈가 미국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핵심 파트너, 핵심 동맹이라는 점을 보다 공고히 해야 하며, 이에 대해 나도 의회에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앤디 김은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이름을 올린 '로즈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이슬람국가 담당 보좌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 전략 참모를 지낸 국제·외교 전문가다.


앤디 김이 당선되면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이 65만 유권자 중 백인이 85%, 한국인이 300여명에 불과한 선거구(뉴저지 3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현역 의원과 맞붙어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대인 톰 맥아더(58)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인 '트럼프 케어'를 설계한 중진이다.


국제·외교 전문가인 김 후보는 북핵과 관련한 해법을 묻자 "지금의 대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북핵은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이슈인 만큼 민주·공화당 할 것 없이 당파 이해를 떠나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캠페인에서 약값 인하, 사회 보장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워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의료·사회 복지 방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소아마비를 앓았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김 후보의 아버지 김정한씨는 고아 출신으로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 박사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이념적 편가르기에 대해 염증을 느낀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이슈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미국 전역의 한국인 커뮤니티에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고등 교육,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 한국계 미국인들의 복지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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