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최종 결과 민주당 40석 늘어.... 역대 3번째 많은 차이
11/30/18미국 민주당이 지난 6일 치러졌던 중간선거의 하원선거 최종 개표 결과 현재 의석보다 40석을 더 얻어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중간 선거에서 최대의 승리를 거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하원 개표는 선거가 끝난지 3주만인 지난 28일 모두 끝났다. 민주당은 이날 캘리포니아 21선거구에서 T J 콕스 후보가 공화당의 데이비드 발라다오 후보를 제치고 승리함으로써 하원에 의석 1석을 더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FT는 선거 당일 저녁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30석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으나 3주일 동안 진행된 우편 사전투표지를 모두 집계한 결과 현재보다 40석을 더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14일로 종료되는 현재 하원 의석은 총 435석 중 민주당이 195석(민주당 193석·민주 성향 무소속 2석), 공화당이 240석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승리는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지 3개월만에 실시된 중간선거 이후에 가장 큰 승리이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역대 하원의원 선거에서 기록한 승리 가운데 세번째로 큰 의석차라고 FT는 분석했다. 공화당은 1994년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시절 52석, 2010년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시절 63석을 앞섰다.
민주당이 가장 많이 승리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로 전체 53개 하원의원 지역구 가운데 14곳이던 공화당 의석이 7석으로 줄었다. 특히 리처드 닉슨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자주 방문하던 오렌지 카운티는 오래도록 공화당의 아성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 4곳 모두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