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지옥을 탈출하려면 노조하기 편한 나라가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여 한다
11/21/18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동안 80만개의 괜찮은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대신 세금과 예산으로, 또 괜찮은 일자리를 쪼개 만든 단기 일자리는 17만개 늘었다고 한다. 나머지 일자리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내년 2019년에는 2017년 대비 최저임금이 29% 오르게 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설비투자는 마이너스가 된 지 오래고, 반도체 D램 값이 폭락하면서 내년도 수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런데도 여당의 소위 대권주자 한 명은, 거짓말 돌려막기 의혹으로 국민을 실망시켰고 또 다른 주자는 귀족노조 집회에 참석해 “노조 하기 편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큰소리다. 한 술 더 떠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폭등이 전 정권의 정책 실패 때문이라며 덤터기 씌우기에 여념이 없다.
청와대와 정부를 통틀어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경제정책 실패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찾는 사람 역시 단 한 명도 없다. 집권 3년차도 안 됐는데 여권 내부는 집안싸움에 날이 새고, 노조에 잘 보이려고 줄서기에 여념이 없으니 제대로 된 반성도, 대책도 없는 게 당연하다.
고용을 세습하고 일자리를 매매해도 아무런 문제없는 노조하기 편한 나라, 출범한 지 일 년 반이 지났는데도 남 탓만 하는 정부 하에선 단 한 개의 제대로 된 일자리도 생길 리 만무하다.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온다. 또다시 100만 구직자들에게 우울한 세모를 선물하려는가. 다시금 명절이 두려운 수십 만 청년들에게 절망만 선사하려는지 착잡하기만 하다.
노조하기 편한 나라가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만이 일자리 지옥을 탈출할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 그만 귀족노조의 손을 뿌리치고 일자리 만들 기업의 손을 잡기 바란다. 촛불 청구서를 찢어 버리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귀가 길에 마음 편히 치킨 한 마리 사 갈 수 있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명절 선물 하나 안겨드릴 수 있는 국민들의 소박한 꿈마저 빼앗아간 무능한 정부로 기억되지 않도록 부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