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에 언론인들이 뭉쳤다...미 언론들 CNN 지지 폭스도 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아코스타 기자가 중미 이민자 행렬과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리키며 " 자리에 앉으라.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언성을 높이며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 CNN에서 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CNN이 '백악관 출입 정지'를 놓고 소송전에 돌입한 가운데 미 주요 언론사들이 CNN을 지지하고 나섰다.


짐 아코스타 CNN 기자를 지지하고 나선 미 언론사 중에는 진보 언론사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애정을 받는 보수 언론 폭스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CNN 등에 따르면 폭스를 비롯한 미 주요 언론사들은 백악관을 상대로 한 CNN의 소송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고 법원에 지지 의견서도 제출했다.


이들 매체는 지지 성명에서 "국가 안보, 경제, 환경 등 어떤 뉴스든 백악관 취재 기자들은 자유롭게 질문할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과 그의 행동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언론 독립에 필수적이고 언론은 독단적인 이유로 제재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지를 밝힌 언론은 AP통신과 USA 투데이,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 NBC, USA투데이, 뉴욕타임스(NYT), 내셔널 프레스클럽 저널리즘 인스티튜트, 프레스프리덤 등 다수다.


백악관과 CNN의 법정 공방이 시작된 뒤 폭스뉴스의 간판 진행자인 숀 해니티 등은 CNN과 아코스타 기자를 공개 비판했지만, 폭스 뉴스는 수 시간 뒤 지지 성명을 냈다.


제이 월리스 폭스뉴스 사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폭스 뉴스는 백악관의 기자 출입증을 되찾기 위한 CNN의 법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미 국민을 위해 언론 자유와 자유로운 접근과 교류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는 공화당 지지 성향의 방송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주류 언론'이라고 표현하는 CNN과 수십 년간 앙숙 관계를 유지했다.



시사 정치

제목 등록 조회 일자
뉴저지에서 하원 입성 성공한 앤디김... 20년만에 한국계 하원의원 탄생 글로벌한인 3553 11/15/18
민주당, 30년만에 애리조나 상원선거 勝 글로벌한인 3794 11/14/18
과반 넘은 미국 민주 하원... 트럼프의 아마존 길들이기 점검 나선다. 글로벌한인 3734 11/12/18
등 돌린 미드웨스트 표심...재선에 빨간불 켜진 트럼프 글로벌한인 3622 11/08/18
무능한 경제정책으로 우리 청년구직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글로벌한인 3577 11/07/18
유권자 10명 중 4명이 "투표기준은 트럼프와 헬스케어" 글로벌한인 3577 11/07/18
공화당 이민 광고 진보 언론 이어 폭스 뉴스도 노출 중단 글로벌한인 4035 11/06/18
오늘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 3가지 시나리오 글로벌한인 3563 11/06/18
정부의 굴종적인 북한 감싸기는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훼손할 뿐이다 글로벌한인 3666 11/05/18
전작권 환수 반드시 필요하나 대한민국 안보의 필수조건 충족이 선결되어야 한다 글로벌한인 3493 11/02/18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간 긴밀한 협력과 국제공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글로벌한인 3497 11/01/18
강제징용 피해자의 권리가 구제된 대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 글로벌한인 3638 10/31/18
올바른 역사인식과 진정한 반성 없는 아베 총리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글로벌한인 3538 10/30/18
`폭발물 소포` 체포..."트럼프 열성지지자" 글로벌한인 5738 10/29/18
11·6 중간선거 이후 한반도 문제는? 전문가들이 보는 선거 이후 대외정책 글로벌한인 3578 10/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