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억 달러 올바른 지출' 미국인 80%가 보건,교육,인프라에 써져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게 됐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연방 상원 전체회의가 소집됐지만 대부분 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채 개회 몇 분만에 종료됐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으로 불거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7일 6일째를 맞았지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상원은 이날 오후 예산안 논의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곧바로 휴회했다.


로이터와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었지만,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조치 없이 몇분 만에 바로 휴회했다. 상원에서 수정된 새 예산안이 처리될 경우에 대비해 하원도 소집됐지만, 표결을 위한 별도 회의는 없었다.


상원은 31일 오전 10시까지 휴회했으며 내년 1월 2일 오후에 예산안 심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극적인 타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번 주를 넘어 새해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 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1월 3일 정오까지이며 당일 오후부터 새 의회가 출범한다.


현재 의원들은 워싱턴DC를 떠나 있으며 만약 표결이 이뤄질 경우 의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24시간 전에 통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목요일 의회는 새해가 되기 전에 셧다운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거의 포기했다"면서 이날 열린 상원은 거의 비어있었고 의사당 복도는 조용했으며 의회 지도부 사무실은 문이 닫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WP는 "그 이면에서 민주당 의원 보좌관들은 내년 1월 3일 하원을 장악하면 정부 업무를 재개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새 하원에서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가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앞서 공화당은 예산안 처리 시한인 21일 상원 본회의를 소집하고 긴급 지출법안(예산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과 협상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 법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예산으로 57억 달러가 반영됐다. 그러나 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상원에서 논의와 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미국인 5명 중 4명은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중단) 사태를 불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을 보건·인프라·교육 등에 사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연방 재정에서 57억 달러(약 6조4000억원)를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9%만이 '국경장벽 건설이 최선'이라고 응답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I는 지난 21~22일(현지시간) 미국인 1025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들이 '국경장벽'과 '미국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 전(pre-kindergarten) 프로그램 1년 지원', '인프라 개선', '53만명의 미국인에게 1년간 의료비 지원'등 4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의료비 지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았다. 또 30%는 인프라 개선을, 15%는 유치원 전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한 응답자는 24%, 진보적이라고 본 응답자는 28%였다. 36%는 자신이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밝혔다.


보수적인 응답자 중 국경장벽의 선호 비율은 53%였다. 22%는 인프라 개선을, 16%는 의료 서비스를 선택했다. 진보적 응답자 중에서는 2% 만이 국경장벽을 원했고 39%는 의료 서비스를, 32%는 인프라 개선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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