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케니언 한인 여행객 30대 실족으로 중태

단체 관광으로 애라조나 주 그랜드  케니언을 찾은 30대 한국인 여행객 박모씨가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실족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고 LA 총 영사관이 밝혔다.


2일 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단체관광으로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진 30대 한국인 여행객 박모 씨가 지난달 30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사우스림 야바파이 포인트, 마더 포인트 인근에서 자유시간 도중 발을 헛디뎌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늑골 골절상과 뇌출혈 등을 일으킨 박 씨는 그랜드캐니언 인근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골절 부위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다.


LA총영사관 김보준 경찰영사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유명 국립공원에서는 추락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24일 그랜드캐니언 북쪽 호스슈 벤드에서 14세 소녀가 20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출신 여행 블로거 부부가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태프트 포인트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또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국 내 여러 국립공원에서 쓰레기 처리 등 위생문제와 함께 관광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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