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말이 들렸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2018 제 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은 산드라 오는 그녀가 할리우드에서 목격한 오늘의 변화에 찬사를 보내며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소수인종인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인 산드라 오는 백인들의 전유물이던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사회자에 이어 여우 주연상을 거머 쥐며 최고의 날을 맞이 했다.


그리고 그녀는 당당하게 한국말로 


“엄마,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그자리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어 눈길을 끈 어머니와 아버지가 참석했다.


그녀는 BBC 아메리카 스릴러 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영국 MI6 요원으로 열연을 펼쳐 드라마 부문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소셜 미디어는 아시아계 여자배우로는 39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은 산드라 오를 축하하고, 그녀로부터 큰 희망을 얻었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산드라 오가 세상 앞에서 부모님에게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말한 그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진짜 눈물 난다. 산드라가 서구권 미디어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유를 느끼고 사람들이 날 인지하는 것 같아...산드라 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산드라 오의 수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골든 글로브 무대에 나와 같은 외모에 같은 언어로 말하고, 또 내 부모님과 닮은 부모를 둔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브라보!.."


산드라 오는 이날 시상식 오프닝에서 "오늘 밤 이 무대에 선다는 것이 두렵지만 여러분을 바라보고 이 무대에서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고 싶었다. 그래야 모든 사람이 이 순간을 나와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내년에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이 순간만큼은 진짜"라고 덧붙였다.


 


산드라 오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로 2006년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방에 있는 100명 중 99명이 당신을 지지하지 않아도 산드라 오의 어머니 한 분만 계신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을 것이다."


1971년 생인 샌드라 미주 오는 캐나다 배우이다. ABC의 TV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5살 되던 해에 부모 모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이민 2세대 이다. 


2005년에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다양성의 승리는 산드라 오에서 그치지 않았다.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데런 크리스도 수상소감에서 필리핀계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했다.


데런 크리스는 수상소감에서 필리핀계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다양성에 있어 아주 멋진 한해였다...이 나라에 오는 것을 꿈꿨던 멋진 필리핀 여성의 아들로서 이 변화에 아주 작게나마 공헌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엄마, 보고 있지? 이 상을 당신에게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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