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서아프리카서 인질 4명 구출...미국·한국인 포함
05/13/19휴가차 베냉의 펜드자리 국립공원을 찾았던 두 명의 프랑스인이 실종된 건 지난 1일이었습니다.
납치 사실을 파악한 프랑스군은 즉각 드론 등을 이용해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며 구출 기회를 엿봤습니다.
무장괴한들이 인질들을 끌고 말리로 가기 위해 부르키나파소의 한 숙영지에서 대기하던 중 프랑스군의 전격적인 구출작전이 시작됐습니다.
헬기로 급파된 특수부대원 20여 명은 현지 시간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작전을 펼쳤고 인질들을 구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장괴한 4명을 사살했지만 특수부대원 2명도 총탄에 맞아 희생됐습니다.
전을 폈던 특수부대는 뜻하지 않게 애초 피랍된 프랑스인 2명 이외에 한국과 미국 국적을 가진 여성 인질이 2명 더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무장세력에 의해 무려 28일간이나 억류돼 있었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 모두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군 병원으로 호송돼 정밀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인 여성은 도착 직후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고 검진 결과에 따라 귀국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