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세계 최초 금속활자 '직지' 세계 우명 영어사전 등재 활동 펴
05/01/19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손기정 전 마라토너의 이름을 찾아 온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직지심체요절'(직지·jikji)을 세계 유명 영어사전에 싣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제껏 미국 메리엄-웹스터(www.merriam-webster.com)와 영국 옥스퍼드 사전(https://oxforddictionaries.com) 등에는 금속활자에 대한 기술은 독일의 '구텐베르크'로 등재되어 있었다.
직지에 대한 내용은 누락되 있었다.
하지만 직지심체요절은 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찍어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이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반크는 우선 각 사전 편찬 담당자에게 '직지'를 포함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는 한국어와 영어 본보기 편지를 만들어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누구나 이 편지를 내려받아 메리엄-웹스터 등에 보낼 수 있게 한 것이다.
편지에는 "직지는 1455년도에 금속활자로 세계 최초로 책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만든 '42행 성경' 보다 78년 앞선 137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알리면서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를 귀사가 발행하는 영어 사전에 추가해달라"고 건의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각 출판사가 최근 영어 사전에 'taekwondo'(태권도), 'hangul'(한글), 'kimchi'(김치), 'gochujang'(고추장), '온돌'(ondol), 'makkoli'(막걸리) 등을 추가했다"며 "'jikji'(직지) 추가 운동을 펼치면 곧 실현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