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북한 석탄 실은 선박에 정선 명령

문제의 선박은 북한 선박에서 하역된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파나마 선박 ‘동탄(Dong Thanh)’호입니다.


지난 13일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19일 목적지인 말레이시아 케마만 항 인근 해역에 도착했지만,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한 채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MarineTraffic)’과 현지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동탄’ 호는 19일 오후 1시께 케마만 항구에서 약 12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한 뒤 현재까지 같은 지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선박이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싣고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면적으론 입항 보류가 내려진 것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실상 말레이시아 당국이 억류 수순에 돌입했다는 설명입니다.


당초 동탄 호의 목적지는 케마만 항에서 약 30km 떨어진 말레이시아 파항 주의 쿠안탄 항이었지만, 운항 도중 이를 변경했고, 여기에 속도까지 늦추면서 예정일인 17일보다 이틀 늦게 현재 위치에 도착했습니다.


D사는 동탄 호를 다른 업체에 빌려줬고, 이 업체가 용선을 준 또 다른 회사가 이번 운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거래는 인도네시아 법원이 자국 출신 브로커인 에코 세티아모코에게 석탄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이후 인도네시아 세관이 해당 석탄의 수출을 허가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올해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2만6천500t의 석탄이 압류돼야 하며, 브로커들도 석탄을 판매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도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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