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스리랑카 테러 일어나 228명 사망, 수백명 부상

기독교 최대 축일의 하나인 부활절을 맞은 21일 스리랑카의 가톨릭 성당과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적어도 200명이 숨지고 450명 이상 다쳤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전 6곳의 동시다발적 폭발에 이어, 오후 또다시 2건의 폭발이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고위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AP 통신에, 적어도 성당에서 발생한 두 건의 폭발은 자살 폭탄 테러로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수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 성당'과 호텔 3곳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비슷한 오전 시간에 발생한 또 다른 2건의 폭발은 콜롬보 북부, 가톨릭 신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네곰보'의 한 성당과 동부 '바티칼로아'에 있는 교회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연쇄 폭발로 인한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은 현지 병원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외국인 사망자가 적어도 20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3군 합동 긴급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통행금지령을 발동했습니다.


현재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없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용의자 7명을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또, 잘못된 정보와 소문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도 차단했습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단합과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범행을 자행한 사람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가톨릭 교황은 21일,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하고, 스리랑카 테러는 잔인한 폭력이라고 비판하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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