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동영상’ 오스트리아 부총리 비난 거세
05/20/19정치지원 받기 위해 정부 사업권을 약속하는 듯한 오스트리아 부총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그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자유당 소속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가 2년 전 한 여성과 대화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공개됐다면서, 이 여성은 슈트라헤 부총리에게 2억5천만 유로의 자금을 유럽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슈트라헤 부총리에게 공직에 있을 때 자신을 도와준다면 독자 2백 만명을 보유한 오스트리아 타블로이드지 '크로네차이퉁'의 지배 지분을 얻어 자유당을 지지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슈트라헤 부총리는 이 같은 요청을 받아 들이고, 도로 건설 계약을 이 여성의 업체 줄 수 있다는 의도의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 통신은 누가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슈트라헤 부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슈트라헤 부총리는 동영상 속 대화는 만취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면서 관련 법률 사항과 법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