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유럽 선거 극우 약진은 인종차별 주의 부활

26일에 50%를 넘겨 사상 최고 투표율이라는 유럽 선거가 극우정당의 약진으로 끝났다. 


이에 벌써 부터 홀로코스터에 있는 생존자의 초장이 훼손되는 등 범죄를 통해 극우 세력의 건재함을 보이려 한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난민정책 등 EU에 반대하며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이 전체 의석의 22.9%를 차지 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반(反)난민을 내세우는 극우 세력이 약진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종주의와 무관용의 부상을 경고했다.


교황은 27일 발표한 '세계 이주자·난민의 날' 메시지에서 타인과 소외된 사람들,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에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종차별주의자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황은 "이주자,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우리가 시대의 징후를 읽도록 도와준다"며 현재 많은 사회에 신변 보호와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도착한 이주자와 난민들을 향한 두려움이 존재한다고 개탄했다.


교황은 난민들을 사회에 통합시키려는 노력이 불충분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 같은 두려움을 갖는 게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문제는 이런 두려움과 의심으로 우리가 편협하고, 폐쇄된 사람으로 변하고, 심지어는 의식하지 못하는 틈에 인종주의자가 되는 데까지 이르도록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런 방식으로 두려움은 우리에게 나와는 다른 타인을 만나고자 하는 소망과 능력을 박탈한다. 또한 신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빼앗는다"며 "우리의 인간성은 이주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연민은 우리 인간성의 가장 민감한 곳을 건드려 어려움에 빠진 모든 사람들에게 이웃이 되도록 강렬한 욕구를 갖게 하는 감정"이라며 연민을 가지고 난민과 이주민들에게 다가갈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전쟁과 기아 등을 피해 고국을 등진 이주민들을 선진국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줄 것을 일관되게 촉구해왔다.


하지만, 교황의 바람과 달리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교황청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강경 난민 정책을 앞세운 극우 정당 '동맹'이 34%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대 정당으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에서 반난민 정당들이 대거 승전고를 울렸다.


한편, 세계 이주자·난민의 날은 9월 29일이지만, 교황청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난민과 이주자를 대하는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미리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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