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전자담배 금지? 조례안 통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내 처음으로 전자담배를 금지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조례안을 통과 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이 조례안이 발효 될 경우 미국내 첫번째로 전자 담배 금지 도시가 된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감리위원회(Board of Supervisors)는 오는 25일 전자담배의 판매와 유통, 제조를 금지하는 조례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할 예정이다.


과일 맛이 나는 전자 담배 등으로 청소년들의 전자 담배 흡연이 늘어 날 우려에 따른 조치로 보이는데 쥴 랩스가 만들어 내는 전자 담배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규제 당국과, 교육자, 보호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첫번째로 강력한 조례안이 발표된 것이다.


감리위원회는 지난주 1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최종 표결까지 통과할 경우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의 서명을 통해 발효된다.


법안을 발의한 감리위원회의 샤먼 월턴 의원은 지난주 표결을 앞두고 "우리는 1990년대 거대한 담배와 싸웠고 지금은 전자담배라는 새로운 형태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이 영구적이지는 않을 것이며 결국에는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평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감리위원회는 현재 쥴(Juul) 랩스를 비롯한 전자담배 업체들에게 전자담배와 관련해 FDA의 건강검토자료를 오는 2022년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전자담배 금지 조례안이 발효될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한 첫 번째 도시가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달러의 벌금이나 기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사실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는 드문 일이 아니다. FDA는 지난 3월 청소년의 흡연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과일 맛과 단맛이 나는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이 밖에도 많은 국가와 주, 도시에서는 레스토랑과 직장 등 일반 담배의 흡연이 금지되는 곳에서 전자담배도 금지하고 있다.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를 옹호하는 비영리단체인 미국 전자담배제조회사협회(ALA)의 그레고리 콘레이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는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없고, 이미 다양한 맛이 나는 전자담배를 금지하고 있기에 이번 표결이 단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결정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전자담배업체인 쥴 랩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이 조례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쥴 랩스의 테드 퀑 대변인은 "모든 성인들의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한다고 해서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성인들에게 일반 담배만을 사용하도록 강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48만명이 일반 담배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CDC와 FDA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 담배의 사용이 감소했음에도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니코틴 제품 사용이 많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자담배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360만명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중학생 14명 중 1명이 전자담배를 통해 흡연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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