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서류 심사 갈수록 까다로워 진다.
07/12/19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은 시민권 서류도 강화 시키고 있어 시민권을 딸 한인들에게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벌금 기록 조회, 돌발 질문, 갑작스러운 인터뷰 취소, 서류 재검토, 증빙 서류 제출 등 인터뷰에 응하는 시민권 신청자들을 당황 시키고 있다.
또한 시민권 신청 거부건수도 약 9% 가량 늘어 났다. 올해 1분기에 2만1957건 이던 것에 비해 2분기의 경우 2만3980건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미국 역사 등 질문 10가지와 간단한 시험으로 이루어지던 시민권 인터뷰가 과거 이민 기록까지 검토할 만큼 까다롭게 진행되는 것은 소위 '에이 파일(A-File)'때문이다. 외국인이 미국 정부 기관에 비자 또는 영주권 등을 신청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신청자에 대한 모든 서류와 정보가 'A-File'이라는 명칭으로 한곳에 담기게 된다.
USCIS 조앤나 애번스 공보관은 "영주권 취득 과정에서 허위 경력 제출 등 각종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서류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권 서류 심사 역시 마찬가지 과정으로 과거 기록 검토를 통해 세심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방침은 실제 시민권 인터뷰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시민권 심사 강화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USCIS 내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 서류 적체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현재(2분기) 시민권 신청 서류는 총 71만1192건이 적체돼 있다.
한 예로 입국 심사때 받은 벌금 $50까지 세세하게 답변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 했다.
LA지역 한 이민법 변호사는 "최근 의뢰인 중에 시민권 인터뷰가 당일 오전에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도 있었고 거주지는 부에나파크인데 인터뷰 장소는 무려 50마일이나 떨어진 샌버나디노 지역 이민국 사무실로 배정된 사례도 있다"며 "이민국의 각종 이민 서류 적체 심화와 인력 문제 등으로 인한 업무 재배정이 이루어지면서 신청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