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생-귀화 이민자 경제 격차 감소’

미국에서 난 시민권자와 외국에서 귀화한 시민권자 사이의 경제적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화한 사람들의 교육 수준이 미국 태생자들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조사국이 최근 ‘2018 현행 인구조사(2018 current population survey)’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인구조사국이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과 협력해서 집계해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인데 미국사회 현황을 들여다보는데 유용한 통계가 많이 들어있다.


귀화한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태어난 주민들보다 전일(full-time)로 고용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화한 사람들이 교육 수준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귀화한 사람들이란 미국이 아니라 외국 국적을 갖고 있다가 나중에 미국 시민이 된 사람들을 뜻하는데 현재 미국에 사는 사람 가운데 외국 태생이 약 4천600만 명인데, 미국 인구 7명 가운데 1명이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들은 절반 정도가 중남미에서 오고 4분의 1은 아시아, 그리고 10% 정도가 유럽에서 왔다. 그런데 이들 이민자는 시민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주로 도심이나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민자들의 취업률은 약 83%다. 반면 미국에서 난 사람들의 취업률은 77%였고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의 취업률은 81%다.


또한, 귀화한 이민자 6.5명 가운데 1명이 석사 이상 학위를 가졌는데, 미국 태생 주민은 이 비율이 8명 가운데 1명이었다. 이민자 가운데 교육 수준이 높은 집단은 아시아와 유럽 출신으로 대략 4분의 1이 석사 학위 이상을 갖고 있었다. 반면 중남미계는 20명 가운데 1명이 석사 학위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는 미국 시민이 아닌 이민자들과 미국 태생 시민권자들을 비교한 항목이 있는데. 조사해보니 전자가 후자보다 빈곤율도 높고 교육과 소득 수준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시민권이 있는 이민자와 미국 태생 시민권자들을 비교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빈곤율은 낮았고, 소득은 거의 비슷했고 또 앞서 설명했듯이 교육수준은 더 높았다.


두 집단 사이에 소득 차이는  귀화한 이민자 중간소득이 약 5만 달러고, 미국 태생은 중간소득이 5만1천 달러가 조금 넘었다. 하지만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의 중간소득은 3만6천 달러에 그쳤다.


2018년 조사 결과와 다른 해 통계를 비교해 보면 두 집단 사이의 경제적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귀화한 이민자들로 대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한 미국 태생 시민들보다 소득이 높았다. 또 석사 학위 이상을 가진 이민자들은 모두 같은 교육 수준을 가진 미국 태생 시민들보다 소득이 높은데 이민 신분에 관계 없이 석사 학위 이상 이민자들은 미국 태생 시민들보다 돈을 더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걸 의미한다.


사실 미국에 오는 이민자들이 처음에는 소득 등 경제적인 부분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뒤쳐지는 경우가 많지만 적당한 직업을 찾고 필요한 기술을 얻은 뒤에 노력하면 이런 격차가 많이 줄어든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경제력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귀화한 이민자들 가운데 약 4분의 1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반면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은 4분의 1 이상이 서비스업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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