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 배우는 요령

— 05/17/17

성인들에게 제대로 된 영어 발음을 가르키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학생들이 중요한 영어 모음 발음을 익히는 데 시간과 노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결론적으로 어떻게 공부하면 그러한 원인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발음 공부를 하기 전에 ‘워어밍 어프’ (warming up)를 공들여 하면 좋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농구 선수나 축구 선수들이 미리 달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공을 다루어 보기도 하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영어 발음도 하나의 운동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턱과 입술 그리고 혀가 힘차게, 마음 먹은대로 움직여주지 않고는 영어 발음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둘째, 어떤 단어의 spelling (철자법)을 따라서 그 단어의 발음을 생각하려는 버릇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왜냐하면, 글씨를 보고 연상하는 발음과 올바른 발음이 완연히 다른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Spelling에 매달리는 것은, 과거에 한국에서 영어 발음이 신통치 못한 선생들 밑에서 글씨를 읽고 해석을 하느 것을 위주로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생긴 나쁜 버릇입니다.

영어건 국어건 말이란 항상 소리가 먼저이지 문자가 먼저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셋째, 이치가 뻔한 이야기지만, 영어 발음을 제대로 배우려면 발음이 좋고 잘 가르치고 고쳐주는 선생 밑에서 배워야 됩니다. 그러한 선생이 ‘네이티브 스피이커’ (native speaker)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이 어떤 발음을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지도해야 그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를 터득한 선생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합니다.

왜 독학이 힘드나?

넷째, 지금은 영어 회화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책이나 ‘디스크’나 ‘웹 싸이트’ 강좌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도구들을 이용하여서 독학으로 영어 회화 능력을 마음껏 키웠다는 예는 많지 못합니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대개는 의지가 약하고 다른 일로 바쁘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선생, 좋은 교실을 찾아내어 그곳의 ‘스케줄’에 몸을 맡기면서 복습도 잘 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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