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 100인이 뽑은 내년 최고의 투자처는
12/29/20글로벌 전문가들은 내년 자산시장에서 가장 기대하는 투자처로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을 꼽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최고투자책임자(CIO)·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100명은 테슬라, 아마존, 애플, 엑손모빌, 비트코인 중 엑손모빌이 내년에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CNBC가 이달 14일부터 23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중 35%가 고른 엑손모빌은 선택지 중 유일하게 연초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마이너스(-) 40% 이상 하락한 엑손모빌 주가는 올 1분기 유가 급락과 함께 45% 이상 주저앉은 이후 회복하지 못했다. 40% 가까이 떨어진 미 S&P500지수 에너지 업종은 지수 내 11개 업종 중 가장 많이 하락한 섹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등으로 경제가 살아나는 덕에 엑손모빌 주가가 곧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올해 처음으로 20,000달러를 상향 돌파한 디지털자산 비트코인에 기대를 거는 응답자(26%)도 많았다.
올해 들어 세 배 이상 뛴 비트코인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결제회사 페이팔이 관련 사업에 진출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가격은 27,000달러 정도다.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는 응답자의 선택을 13%씩 나눠 가졌다.
올해 크게 오른 애플(80%)과 아마존(72%)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빨라진 디지털화의 수혜를 봤다. 700% 이상 치솟은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과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