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으로 저탄소 수소 투자 급증

유럽의 탈(脫) 러시아 에너지 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수소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 수소의 가격경쟁력이 급속히 향상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탈 러시아 에너지 움직임까지 맞물려 제조와 운송, 난방 연료로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수소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광산업체 포테스큐 메탈 그룹(FMG)은 독일 최대 에너지 그룹인 이온(E.ON)과 함께 500억달러 규모의 수소 공급망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스텍은 50억달러 규모의 수소 생산시설을 만들고 있으며 투자펀드인 Hy24는 수소 인프라 구축에 16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는 8억달러 규모로 조성한 에너지전환펀드의 규모를 23억달러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독일 수전해 설비업체 선파이어의 지분도 인수했다.

FMG 창업자이자 회장인 앤드루 포레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측면이 부각되면서 수소 산업으로 투자자금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가 지난달 연 회의에 참석한 수소 산업 관련자의 93%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린 수소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블룸버그는 2030년이 돼야 그린 수소의 생산비가 화석연료를 통해 만들어지는 그레이나 블루 수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경쟁력을 가지게 돼 투자가 이같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그린 수소의 생산비가 현 수준에서도 가격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BNEF는 그린 수소가 예상보다 10년이나 빠르게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태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근 두 배가 된 탄소 가격도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BNEF에 따르면 정유와 비료생산에 필요한 수소를 그린 수소로만 대체해도 유럽연합(EU)의 천연가스 수요를 12% 감소시킬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제는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해도 수소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이 줄어들지 않을 것 같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치권이 수소 산업을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U는 현재 1기가와트(GW)에 불과한 그린 수소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80GW로, 당초 계획보다 두배 늘리기로 했다.

영국은 2030년까지 수전해 설비를 통해 최소 5GW 규모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로 했다. 영국이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 확대에 필요한 시설들을 수소 처리도 가능한 시설로 만들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그린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데 수년의 시간이 걸리고 재생에너지 시설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가 민간투자자들에게 수소 투자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러시아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구상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카이로를 방문 중인 프란스 티머만스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목표치를 더 높게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앞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티머만스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집트가 이스라엘의 천연가스를 지중해 연안의 자국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통해 수출한다면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선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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