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크라 군사지원 지지 여론 급락…73%→58%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로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줄어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달 6∼13일 미국인 4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월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73%가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 수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로이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 행정부의 지원이 여론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징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대부분의 지점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공화당에서도 지도부 일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찬성하는 의견이 나오지만, 높은 물가 상승률을 비롯해 다양한 경제적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에 비판하는 기류가 많다.

개전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 의회가 승인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및 군사적 지원 규모는 1천130억 달러(약 146조6천억원)에 달한다.

멧 게이츠 등 공화당내 일부 강경파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우크라이나 피로 결의안'(Ukraine Fatigue Resolution)을 하원 외교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다.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후보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정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제한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또 다른 대선 후보로 지목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20일 폭스TV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정책을 '백지수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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