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논란

10일 진행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병역 관련 문제에 대한 야당의 추궁이 집중됐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병역 면제와 관련, 거짓말을 했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976년 5월부터 1977년 4월까지 방위로 군 복무를 했으며, 일병으로 제대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 측은 “이 후보자가 중학교 때 마라톤에 참여했다 다리에 희귀질환인 부주상골이 발견됐고, 이후 1975년 신검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지난 1975년 보충역 판정을 받기 4년 전인 1971년 첫 신검 때 현역 입영 대상인 갑종(현재의 1급) 판정받았던 사실을 야당이 확인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내가 이 후보자의 병역 회피 의혹을 제기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지난 5일 이 후보자가 나한테 ‘1971년 최초 신검을 ‘강원도 홍성’에서 받았으나 시골이라 엑스레이가 없어 현역 판정을 받았고, 1975년 대도시인 대전에서 재검을 받으면서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이 후보자의 ‘병적기록표’를 확인해보니 이 후보자의 해명은 완전히 거짓이었다”고 했다.

진 의원은 “1971년 첫 신체검사를 받은 장소가 (그 당시) 가장 최첨단 시설이 갖춰진 수도육군병원이었다”며 “그곳 신검에선 정상이어서 현역 판정이 나왔는데, 1975년 이 후보자 고향인 홍성의 홍성국민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엑스레이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정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50년 전인 64년, 제가 중2때 다리가 불편해서 엑스레이를 촬영했는데, 부주상골이라는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또 74년도에도 촬영했고, 60세가 되던 2009년에도 엑스레이를 촬영했다”며 “40년 전의 행정적 절차에 대해서는 일일이 잘 모르겠지만, 제 다리에 문제가 있어 예순이 되는 나이까지도 같은 부위를 엑스레이 찍는, 고생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자신이 중학년 때와 지난 1974년도, 지난 2009년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원내대표를 할 때도 다리 때문에 걸을 때 불편해했었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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