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경제 효과…3국 총 280억 달러 수익 전망

11일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 2026 FIFA 월드컵이 공동 주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에 가져올 경제 효과에 국제 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딜로이트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3개국 합산 최대 280억 달러(약 38조 원)의 직간접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이 가장 큰 수혜국이 될 전망이다. 16개 개최 도시 가운데 11개가 미국에 있으며, 뉴욕·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댈러스·시애틀 등 주요 대도시에서 외국인 관광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여행산업협회는 약 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미국을 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멕시코는 개막전 개최와 문화적 자부심 효과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캐나다는 사상 첫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장기적인 스포츠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FIFA는 이번 대회 방송 수익만 6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8개 팀, 104경기라는 전례 없는 규모가 방송사와 스트리밍 플랫폼 모두에서 시청자 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란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과 불안한 지정학적 환경이 관광객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월드컵 자체가 세계 최대의 미디어·소비 플랫폼으로서의 위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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