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만 F-16V 도입 비판…러시아 지지 입장도 재확인
10/08/26북한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와 군사 지원이 대만해협의 긴장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북한 매체에 실린 국제문제 분석가 명의의 글은 대만에 미국산 F-16V 블록70 전투기가 도착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대만은 2019년 주문한 66대 가운데 첫 2대를 최근 인도받았다.
해당 논평은 미국이 중국과 정면 대결할 준비가 돼 있는지 숙고해야 한다는 강한 표현을 썼다. 북한 정부의 정식 외교 성명과 형식은 다르지만,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는 입장에 힘을 싣고 미국의 역내 동맹·무기 지원을 함께 비판했다는 점에서 최근 외교 노선과 맞닿아 있다.
같은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보낸 메시지에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따른 공동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메시지는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지했으나 우크라이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북러는 2024년 상호방위 조항을 담은 조약을 체결한 뒤 군사 협력을 강화해 왔다.
대만 문제와 북러 관계를 한꺼번에 부각한 것은 북한이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를 외교 메시지의 중심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분석가 논평이 새로운 정책이나 군사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후 북한 외무성의 공식 발표와 북러 협력의 구체적 합의가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