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안 통과 의석수 확보 - 오바마의 정치적 승리

(AP) 통신은 2일 민주당 소속 바버라 미컬스키 상원의원이 이란 핵합의안에 대해 지지를 선언해 지지 선언 의원이 3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은 미 의회가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이 합의안을 지킬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미국 내에서 찬반 논란이 격렬하게 벌어졌던 이란 핵합의안이 결국 어렵사리 의회의 문턱을 통과할 수 있게 됐다.


휴가 중에도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불꽃 로비'를 펼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합의안 지지 의원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1차 표결에서 반대 결의안을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행사에 필요한 41명의 의원들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이럴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도 피할 수 있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44명 가운데 현재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2명뿐이어서, 41명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이란 핵합의안에 부정적이었던 쿤스 의원의 지지가 결정을 미루고 있는 의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쿤스 의원은 "이란 핵합의안이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한 뒤, 부결될 경우의 국제적인 파장과 미국의 국익을 위해 찬성한다는 논리를 들고 나왔다. 이런 논리가 머뭇거리고 있는 다른 민주당 의원들한테도 참고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그동안 이란 핵합의안에 대해선 민주당 내에서도 찬반이 첨예하게 갈렸다. 친 이스라엘 성향의 단체들이 의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로비 자금을 쏟아부은 데다, 민주당 내에도 친 이스라엘 성향의 상원 의원이 14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핵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한때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이란핵합의를 파기시키겠다고 공언한 공화당 지도부는 공개지지가 속출하자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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