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워싱턴 디씨 연설에서 이란 핵합의 언급'위반시 군사 행동도 불사'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이란 핵합의 주제의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포괄적 전략의 한 부분으로서 이란 핵합의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내며 이란 핵개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클린턴 전 장관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핵 합의안을 지지하는 상원의원 42명을 확보해, 사실상 공화당의 불승인 움직임을 무력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처럼 클린턴 전 장관이 핵합의안을 포괄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천명한 것은 이란이 결국 합의를 깨고 비밀리에 핵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란이 차기 미국 대통령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들은 합의안을 어디까지 왜곡할 수 있을지를 시험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이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국은 결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필요한 어떠한 일도 할 것이며, 군사적 행동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란 핵합의에 대한) "나의 기본적 출발점은 '불신과 확인'"이라며 "이 합의는 더욱 폭넓은 외교적 출발점이 아니며, 이란의 행동에서 더 큰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3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첫째 이란이 우리를 속이려고 하는 것, 둘째 이란이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것, 셋째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테러단체인 헤즈볼라나 하마스 등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 위험한 행동을 늘리는 것 등"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클린턴 전 장관은 중동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걸프지역에서 공군 및 해군력 등 "왕성한 군사력"을 유지하면서 테러단체로의 이란 핵무기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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