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반기문의 회동....반기문 대안론인가?
09/28/15유엔 총화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총장과 회동한 뒤 교감 외교가 이목을 끈다.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26~28일동안 사흘간 열리는 회의기간동안 직간접적으로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모두 7차례다. 박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도착 후 첫 일정으로 반 총장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이어 유엔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26일),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26일),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오찬(27일), 유엔총회 기조연설(28일), 유엔 사무총장 주최 오찬(28일), 유엔평화활동 정상회의(28일)에 함께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이 26일 진행한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에는 반 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가 참석했다.
만남이 이례적으로 잦을 뿐 아니라 현안에 대해서도 공통 메시지를 내면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이번 유엔 무대에서 북핵 문제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기후변화 등 국제 이슈뿐 아니라 새마을운동과 같은 국내 이슈에 대해서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식으로 교감하고 서로 호흡을 맞추는 듯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적극 추진 중인 SDGs와 신(新) 기후변화 체제에 대해 적극적인 기여 의지와 함께 개도국 소녀 보건·교육에 5년간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선물을 건냈다. 반 총장은 이에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촉진에 유엔이 지원하고 성공하도록 기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도 ‘교감외교’를 펼쳤다. 박 대통령은 SDGs 이행을 위한 모델로 새마을운동 글로벌 버전인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반 총장은 박 대통령 구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26일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반 총장은 “나도 한국사람 중 한 명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으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소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 방문은 추석민심이 형성되는 연휴 기간과 정확히 겹쳐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 총장이 그동안 거듭 부인해왔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유엔 외교전을 반 총장이 적극 뒷받침한 것은 '박심 잡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반총장이 거듭 부인했지만 여권 내에서 반기문 대안론이 재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